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계획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좌절의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고,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은 마치 모세가 믿음으로 홍해를 갈랐던 것처럼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40장 30, 31절을 보면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말씀했습니다.
그러면 주 여호와를 앙망하는 사람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일까요?
첫째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앙망(仰望)한다는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간절히 만나기 원하고 바란다는 의미이지요. 따라서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은 자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즐겨 읽고 들으며 마음에 새겨 행합니다.
다윗은 시편 119편 97편에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고백합니다. 이처럼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뜨겁게 사모했으니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아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은 자연히 그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합니다. 그리하여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같이 만사형통합니다.
둘째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다니엘은 기도하는 것을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기에 놀라운 환상을 보며 계시를 받았습니다(다니엘 7-12장). 엘리야는 기도를 통해 3년 6개월 동안의 극심한 가뭄 중에 비의 응답을 받았지요(열왕기상 18:45).
셋째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뢰하며 인도함을 받는 사람입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말씀하신 대로 모든 삶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합니다. 사도 바울은 전도여행 중 감옥에 갇혔을 때에 염려치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 큰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려 감옥에서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던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합니다.
넷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사도행전 10장 2절을 보면 고넬료는 이스라엘 선민이 아니었음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제하고 기도하는 등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들을 좇아 행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와 그의 일가와 친구들까지 구원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공궤했던 사르밧 과부는 가뭄이 끝날 때까지 식량이 떨어지지 않는 축복을 받았습니다(열왕기상 17:9-14). 엘리사를 극진히 섬겼던 수넴의 귀부인은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역사를 체험합니다(열왕기하 4:34,35).
다섯째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성실히 이뤄 나가는 사람입니다.
성실하다는 것은 곧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으로 주어진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뜻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의 일처럼, 누가 보든 안 보든 정성을 다해 이루어 가는 것이지요. 다니엘이나 요셉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지 성실하였고, 오직 정도를 좇으니 결국 하나님께서 만인의 칭송을 받는 영광의 자리에 올려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만난다 해도 낙심치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뢰하며 성실히 행하니 시험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의 삶을 영위합니다.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편 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