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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예배

제목
공부 잘하는 비결 (7)  [약 3:17-18, 잠 9:10]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6.06.07
오늘은 공부 잘하기 위한 네 번째 조건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공부 노하우’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지난 시간까지 ‘공부 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세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적절히 높은 지능지수,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 잡념 없이 집중하여 공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네 번째 조건인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공부 노하우’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거하고자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공부 노하우’란 공부 요령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학습 태도나 방법을 교정해 주는 전문가들은 공부 요령을 아는 것이 지능이 좋은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려면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입소문 난 공부 노하우와 전문가들의 조언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중 나에게 맞는 공부법은 결국 스스로 테스트하며 찾아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개념을 중시합니다. 이는 쉽게 말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뜻합니다. 학습 목표를 세우는 일부터 학습 자료, 학습 방법을 고르는 일,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일까지 스스로 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게 스스로 알아서 할 때 학습 성취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공부 노하우를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창의적인 ‘실력향상 전략’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1.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라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나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은 놀라울 정도로 잘 기억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포츠 스타의 키, 몸무게 같은 신체 조건부터 경기 성적, 포지션별 특징까지 줄줄 꿰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차종과 모델명은 물론, 제조사와 배기량, 세세한 옵션 사양까지 전문가 못지않게 자동차 정보에 훤하지요. 이 사람들은 그런 지식을 힘들게, 억지로 외웠을까요? 아마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좋아서 관심을 가지다 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각인된 것이지요.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재미있는 것, 해 볼 만한 것’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더 잘됩니다. 반대로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부정적인 틀에 갇히면, 아무리 애를 써도 공부가 잘 안 됩니다.
그러면 쉽고 재밌게 공부하는 법을 한 가지 소개하지요.

1) 쉽고 재미있게 암기하는 법
여러분은 암기과목을 어떻게 공부하십니까? 마냥 책만 본다고 잘 외워지나요? 아니지요.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은 머릿속에 쉽게 심기지 않습니다. 이럴 때 ‘느낌’을 활용해 보십시오. 어떤 것을 보고 들을 때 강한 느낌을 가지면 그것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느낌은 지식을 우리 기억장치에 깊이 심는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비진리의 느낌은 잡념을 만드는 주범이지만 바람직한 느낌은 공부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암기하는 데에 잘 활용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을 쉽게 암기할 수가 있지요.

기억의 네 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이 원리를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육 중 ‘혼’의 작용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기억의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해 주셨습니다. 이 분류의 핵심은 보고 들은 것이 어떻게 기억되느냐에 따라 기억이 지속되는 시간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기억의 유형 첫째는 ‘흘려버리는 유형’입니다. 뭔가를 보고 들을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냥 흘려버리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을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이 뭔가를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잡념에 빠져 무얼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선생님 말씀이 한쪽 귀로 들어왔다가 고스란히 다른 쪽 귀로 빠져나간 것이지요. 이렇게 흘려버린 것은 머릿속에 남지 않습니다.
기억의 유형 둘째는 ‘담아두는 유형’입니다. 수업 시간에 “그렇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확실히 안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며칠 지나자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마치 뚜껑 없는 바구니에 대충 담아놓은 물건이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쏟아져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저 머릿속에 가볍게 담아두기만 한 지식은 이처럼 쉽게 잊어버리게 되지요.
기억의 유형 셋째는 ‘심는 유형’입니다.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선생님이 “오늘 배운 내용으로 시험을 볼 거야. 한 개 틀리면 벌점 1점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아무래도 학생들이 집중해서 듣겠지요? 수업 내용을 기억하려고 애쓰며 집중할 것입니다. 이렇게 신경 써서 머리에 심어둔 지식은 비교적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오래가는 기억 유형이 있습니다.
넷째, ‘머리와 마음에 심는 유형’입니다. 무언가를 보고 들을 때 그것에 대한 정보를 머리에 입력할 뿐 아니라, 그에 대한 인상이나 느낌을 마음에도 입력하는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여러분이 아주 좋아하는 선생님이 수업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마침 예습을 해서 정확한 답을 말했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지요. 그 순간 얼마나 벅차고 기쁘겠습니까? 이런 문제는 웬만해선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답이라는 지식을 머리에 입력했을 뿐 아니라, 칭찬받으며 느꼈던 희열과 기쁨을 마음에 함께 심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단지 뇌, 즉 머리로만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이 아님을 뒷받침해 주는 의학적인 근거들도 있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손상된 환자 중에도 일부는 사고 이전의 일들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일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일들만큼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머리와 마음에 심는 ‘연상 암기법’
그렇다면 기억의 네 가지 유형 중, 공부한 내용을 암기할 때 가장 효과적인 유형은 무엇일까요? 바로 넷째, ‘머리와 마음에 심는 유형’이지요. 세상 사람들도 이런 원리를 활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연상 암기법’입니다. ‘연상 암기법’은 딱딱하고 특징 없는 내용을 다른 무언가와 연관 지어서 익숙하게 만들거나 강한 인상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대상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주변 사물이나 사람을 떠올려도 좋고, 시각이나 청각, 후각 등 우리의 오감을 총동원하여 그 느낌을 더욱 풍성하게 증폭시키는 것도 참으로 좋은 방법이 되지요.
낯설고 생소한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이 기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 목구멍, 목소리를 뜻하는 드롯트(throat)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저는 이 단어를 외울 때 한국 대중가요인 트롯트를 연상했습니다. 트롯트 장르가 꺽는 소리와 음의 떨림에 특징이 있어 목으로 부르는 느낌이 있지요. 이에 목을 의미하는 영어 throat를 트롯트와 연결하니 쉽게 외워졌습니다. 이렇게 연상하여 암기하는 것은 재미도 있고 쉽게 습득하기 좋습니다.
또 다른 팁은 단어를 외울 때 그 단어의 어원을 찾아보거나 연관된 단어, 파생어 등을 찾아 함께 외우면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술을 열어 소리 내어 중얼거리며 외우거나, 암기할 내용에 리듬이나 곡조를 붙여서 노래로 부르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처음 구구단을 외울 때 일정한 리듬에 맞춰 노래하듯 외우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예전 원로 목사님께서 지옥에 대해 설교하실 때 끓는 물에 손가락을 잠깐 담가보고라도 지옥의 무서움을 느끼라고 한 적이 있으시지요? 물론 뜨거운 물에 일부러 손을 담그기는 어렵지만 어쩌다 불이나 끓는 물에 데어본 분들은 지옥의 고통이 마음에 더욱 와닿을 것입니다. 지옥의 무서움을 머리와 마음에 더 깊이 새길 수 있지요.

2) 싫은 과목을 좋은 과목으로 바꾸기
쉽고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한 가지만 더 설명하면, 싫어하는 과목을 좋아하는 과목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싫다고 멀리하거나 잘 못한다고 포기하면 그 과목이 점점 더 싫어지고 성적도 떨어집니다. 그러면 좋아하는 과목의 점수가 월등히 높아도 전체 성적은 같은 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싫은 과목은 좋은 과목으로, 못하는 과목은 잘하는 과목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공부가 더 재미있어집니다.

하나님 말씀 적용하기 - 수학과 씨름하여 이겨라, 영어를 사랑하라
예를 들어 수학이 너무 싫고 어렵습니까? 마음을 굳게 먹고 야곱이 천사와 씨름해서 이겼듯이 수학을 이겨야 합니다. 참고로, 전문가들은 수학 성적이 인내심과 비례한다고 말합니다. 문제와 씨름해서 풀어내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수학의 인상이 달라지지요. 이때 주의할 점은 쉬운 문제부터 도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문제를 골랐다가 실패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지요.
영어를 싫어하는 학생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원수도 사랑하라’ 하셨지요? 순종하는 마음으로 영어를 사랑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영어의 좋은 점, 재미있는 점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다른 과목보다 시간을 조금 더 많이 투자해서 영어와 놀아 주세요. 영어 공부하기로 약속한 시간을 채우면 스스로 상을 주시고요. 예를 들어 가벼운 운동을 해서 긴장을 풀어 주거나 찬양을 들으며 머리를 환기시킵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는 것도 좋지요. 이렇게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 보상해 주고 격려해 주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내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싫은 과목이나 못하는 과목도 점점 좋아지고 잘하는 과목으로 바뀝니다. 전 과목의 성적이 오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지요.
우리 장년 성도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삶 가운데 유독 내키지 않고 싫어하는 일이나 못하는 일을 마냥 피하기만 하지 말고 좋아하는 일로, 잘하는 일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여러분의 삶 가운데 영육 간에 눈부신 발전이 따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학생 여러분,
빌립보서 4장 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 주시는 능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요. 우리가 진리 안에 거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노력하면 자신의 수고로 얻을 수 있는 결과와 비교할 수 없는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이시오 지식의 근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어 기도하며 노력하므로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머리 되고 칭찬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시든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26-06-04 오후 4:52:20 Posted
2026-06-15 오후 10:34:1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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