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열 재앙> 마지막 시간으로, 유월절 의식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인 할례에 대해 설명합니다.
1. 언약의 표징인 할례
할례란?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 중 남자아이가 태어난 지 8일이 되면 성기 끝의 표피를 잘라내는 의식으로서 오늘날의 포경수술과 같습니다.
왜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신 것일까요? 출생 후 세포들이 여린 상태로 있다가 7일이 지나게 되면 환경에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아직 동작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때 할례를 행하여 표피를 베어내면 통증이 크지 않고 상처가 빨리 아물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그만큼 고통이 따르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남자의 성기 끝에 할례를 행하여 위생과 발육에 도움을 주며 언약의 표징을 삼으셨습니다.
2. 모세의 할례
출애굽기 4장 24-26절에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하나님께서 왜 모세를 죽이려 하셨을까요? 모세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 태어났습니다. 애굽이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도록 했는데 모세의 부모는 아이를 죽이지 않고 숨겨 키웠지요. 석 달을 몰래 키우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갈대로 엮은 상자에 아이를 넣고 하숫가에 두었는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애굽 공주의 눈에 띄어 양자의 신분으로 왕궁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니 할례를 하지 못하였지요.
애굽의 왕자로 살던 모세는 어느 날 자신의 동족 히브리 사람을 괴롭히던 애굽 사람을 죽였고, 미디안으로 도망하여 제사장의 딸과 결혼 후 양떼를 치는 목자로 40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고 인도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모세는 이때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였기에 하나님의 사자가 그를 죽이고자 했던 것입니다. 할례는 생명과 직결된 것이요, 할례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지요.
중요한 할례는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히브리서 10장 1절에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여기서 율법은 구약이며 장차 오는 것은 신약,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된 소식을 말합니다. 구약 시대에 육적인 행위로 구원에 이르렀던 할례와는 달리 영적인 할례 곧 마음의 할례를 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2장 11절에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하신 대로입니다.
3. 영적인 의미의 할례
로마서 2장 28-29절에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하셨습니다. 육신의 할례는 하나의 그림자요, 신약 시대에 와서는 실체로서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령을 받지 못했으므로 비진리를 버리기가 어렵기에 육신의 할례를 통하여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나타내었습니다. 하지만 신약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이 오셔서 진리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므로 비진리를 버릴 수 있지요. 마음의 할례를 하는 것이 곧 구약 시대의 육신의 할례를 영적으로 지키는 것일 뿐 아니라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됩니다.
마음의 할례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예레미야 4장 4절에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마음 가죽을 벤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무엇을 ‘하라, 하지 말라, 버리라, 지키라’ 하신 것을 그대로 순종하여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미워하지 말라, 판단 정죄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등 하지 말라 하신 것은 하지 않습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안식일을 지키라, 계명을 지키라” 등 버리라 하신 것은 버리고, 지키라 하신 것은 지키는 것이지요. 또한 “전도하라, 기도하라, 용서하라, 사랑하라” 등 하라 하신 것을 행해 나감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모든 비진리, 악, 불의, 불법, 어두움을 몰아내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진리로 채워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 당시 유월절 의식은 출애굽 하기 직전에 장자의 재앙을 모면하기 위한 의식이었습니다. 유월절 의식에 참여했다고 해서 영원히 구원받은 것은 아니지요. 영원한 구원을 받았다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천국을 의미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출애굽 당시 20세가 넘은 성인들은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가나안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온전히 구원에 이른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의 할례를 행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성령을 받았다고 해서 마음이 온전히 깨끗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에 이르기 위한 마음의 할례를 계속해 나가야 하지요. 마음의 할례를 통해 더럽고 추한 죄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씻어내고 성령의 검으로 잘라내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온전한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음의 할례를 해야 하는 것은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함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께 속한 선한 영들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들 사이에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말씀하십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의 정결함이 필요합니다. 요한일서 3장 21-2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정결한 마음을 이룰 때 하나님 앞에서 책망할 것이 없으니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받을 수 있지요.
4. 유월절과 성찬예식
할례를 행할 때, 유월절 의식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는 오늘날의 성찬예식과도 결부됩니다. 유월절이 어린양의 고기를 먹는 것이라면, 성찬예식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이지요. 요한복음 6장 53-54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하셨습니다.
여기서 ‘인자’는 예수님을 가리키며 ‘인자의 살’은 성경 66권 하나님의 말씀이요.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양식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식물을 소화하려면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인자의 살을 먹을 때도 인자의 피를 함께 마셔야만 소화를 잘 시켜 영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믿고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고 행해 나갈 때 진리가 마음에 들어와 양분으로 흡수되고, 죄악은 배설되므로 진리의 사람이 되어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말씀을 마음에 양식 삼아 행하면, 말씀이 양분으로 흡수되면서 반대되는 미움이나 시기, 질투의 마음은 찌꺼기로 배설되고 온전한 사랑의 마음이 됩니다. 또한 우리 마음 안에 화평과 의를 채워 나갈 때 다툼이나 분쟁, 원망과 시비, 불의 등이 물러가게 되지요. 이와 같은 원리로 다른 모든 악을 마음에서 버리는 만큼 깨끗한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할례받은 사람은 유월절 의식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져 장자의 재앙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받은 것이니 성찬예식에 참여할 자격이 됩니다. 유월절은 장자의 재앙을 면하기 위한 순간의 구원이었기에 온전한 구원을 위한 광야의 행진이 필요했듯이, 성령을 받아 성찬예식에 참여할 수 있다 해도 이후로 영원히 구원받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일 범죄 하였다면 거룩하신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돌아보아 죄를 회개하고 깨끗한 중심이 되어 성찬예식에 참여해야 하지요. 고린도전서 11장 27-29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세례를 받은 사람만이 성찬예식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누구든지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지요. 따라서 성령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아직 물세례를 받지 않았다 해도 죄를 회개하고 성찬예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1장 23-25절에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유월절과 성찬예식의 참 의미를 깨달아 열심히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온전히 마음의 할례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소망 아름다운 천국에 이르러 떳떳이 주님의 품에 안기며, 후회와 죄송함이 아니라 감사와 희열로 가득한 구원의 날을 맞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26-02-12 오후 10:12:09 Posted
2026-02-20 오후 3:10:20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