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 열심으로 충성했는지, 어떠한 열매를 드려야 하는지,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열매는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증거
올 한 해도 질병으로 아프지 않고, 온 가족과 사업터, 일터가 주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있었다면 하나님께 감사하실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박국 3장 17-18절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고백처럼, 설령 눈에 보이는 감사의 조건이 없더라도 오직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구원의 은혜를 인하여 감사할 수 있는 자녀가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자녀의 모습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감사의 조건이 있을 때는 감사할 줄 압니다. 마음이 선한 사람 중에는 비록 하나님을 모른다 해도 감사의 조건을 만나면 하늘에 감사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라 하면서도 풍성한 감사의 조건 속에서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시고 감사의 조건들을 주시며 그 안에서 “너희가 얼마나 열매를 내었는가 내 앞에 보이라.” 찾으실 때, 보여드릴 열매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 시간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말씀을 통해 ‘올 한해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 열심을 내어 충성하였는가’ 어떠한 열매를 드릴 수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 개미처럼 부지런히 주어진 일에 충성해야
잠언 6장 6절에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말씀하십니다. 개미는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며 열심히 일하는 대표적인 곤충이지요. 지구상에서 성실한 생명체 중 하나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하루의 대부분을 일한다고 합니다. 통로를 만들고, 먹이를 운반하며, 일개미들은 먹이를 찾아 나가고, 길을 정찰하며, 둥지를 수리하고 여왕개미를 돌봅니다.
쉼 없이 움직이며 땅속 도시를 짓기도 하는데, 실제로 브라질 사바나 지역의 지하 깊은 곳에는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개미 초대형 군락 도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지하 도시는 200개 축구장에 해당하는 면적에 이르며, 그 안에는 600-800km에 달하는 연결 터널, 수많은 저장실, 환기 시스템, 폐기물 처리장까지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거대한 도시 구조를 분석하며 마치 인간의 대도시를 연상케 한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이 집단은 한 세대가 아닌 수백 년 동안 여러 세대의 개미들이 협력하여 건설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개미는 모든 개체가 주어진 환경에서 자기의 역할을 꾸준하고 묵묵히 수행하고, 한 개미가 쉬면 그 일이 중단되지 않도록 다른 개미가 그 일을 이어받는 ‘무중단의 협동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또한 개미는 본능적으로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여름에는 하루 수백 번씩 먹이를 나르고, 겨울에는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먹이를 저장했다 해도 안주하지 않고, 저장한 먹이를 아껴 먹으며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항상 여분을 남깁니다. 지금 당장 배가 고프지 않아도, 미래의 겨울을 대비해 식량을 저장합니다. 현실의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는 계획적 태도는 인간에게도 교훈을 주고 있지요.
개미는 길을 잃어도, 장애물이 있어도, 수십 번 반복해서 다시 시도한다고 합니다. 먹이를 나르다가 떨어뜨리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집어 들고, 길이 막히면 우회로를 찾으며, 실패해도 멈추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개미는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평균 40번 이상 시도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끈기 있게 반복하는 습관이 결국은 성공을 만들어 내지요.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 중에는 이런 미물보다 못하다 할 만큼 게으르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악하고 게으르므로 주어진 삶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함은 물론이고,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불평과 원망으로 자기의 삶을 망칩니다. 남과 비교하며 부러워만 하지, 다른 사람의 수고와 노력은 배우지 않지요. 그러니 항상 어렵고 힘들고 발전이 없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자신을 핑계만 댑니다. 또한 있어야 할 때,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므로 정작 필요한 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여러분은 가족관계에서 직장, 일터에서, 사람 사이에서 얼마나 자기의 자리와 도리를 지키며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이나 회사, 모임에서 내게 잘해주지 않았다 원망할 것이 아니라 나는 얼마나 도움을 주는 사람인가 돌아보아야 하지요. 무엇보다 주님 안에서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자기의 자리를 지킴으로 열심히 주를 섬겼다고 고백할 수 있으십니까?
3.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1) 주 안에서 결코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서도 비록 육의 삶을 위해서이지만,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남다른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남보다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고, 명예나 지식을 얻기 위해 넘치는 수고를 하는 사람도 있지요. 결국 이 땅의 썩어질 것으로 끝나고 말지만, 우리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노력해 가는 모습만은 본받아야 합니다.
자기의 목표를 위해 수고하고 게으르지 않았던, 발레리나 강수지 씨에 대한 일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까지 한국무용을 전공하다가 중학생 때 발레로 전환을 했다고 합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많은 연습과 집중으로 실력을 쌓아갔다고 하지요. 유학 초기에는 실력이 뒤처진다는 생각에 밤마다 울며 연습실을 빌려 혼자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루에 19시간씩 연습하여 결국 세계적인 발레리나로서 인정받게 되었지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영원한 천국을 알고 또한 주 안에서의 모든 수고와 노력이 장차 천국에서 상급으로 주어지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게으르지 않고 주어진 사명에 열심을 내어야 하지요.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도 게으르지 말고,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충성함에 있어서도 오직 하늘의 상급을 믿기에 힘써 달려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은밀한 중에 행하는 것이라도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충성하는지, 얼마나 믿음으로 행하는지를 다 아십니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잘했다 칭찬받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천국에 대한 소망과 믿음이 있기에, 언제 어디서나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길 수 있는 진실한 마음과 행함이어야 하지요.
믿음이 있는 사람 중에 처음에는 뜨거움과 열심을 가지고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 가졌던 그 뜨거움과 열심이 식어지는 경우를 봅니다. 뜨거웠을 때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힘쓰고, 열심히 금식도 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쓰던 사람들이, 점차 그 모습을 잃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형식적인 사명 감당에 그치게 되고 열매 또한 낼 수가 없지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처음에 가졌던 그 열심과 뜨거움이 식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할수록 믿음이 성장한다면 당연히 이전보다 더 수고하고 애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각자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믿음의 1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믿음의 3단계의 열매를 요구하지는 않으시지요. 적게 준 사람에게는 적게, 많이 준 사람에게는 많이 찾으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3단계에 있는 사람이 믿음의 1단계 분량의 열매만을 내었다면 이 역시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가 없지요.
3) ‘과연 믿음의 분량에 맞는 열매를 내었는가’ 살펴야 합니다.
믿음의 분량에 따라 최선을 다해 드려질 때, 이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요. 자기의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면 믿음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주의 일을 하다 보면 때로는 여러 가지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지요. 자기의 능력의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고, 주변 사람이나 세상의 오해를 받거나 문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여러분이 하나님을 기쁘시게만 한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을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므로 능히 열매 맺게 해 주시지요. 육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능력의 한계도 뛰어넘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불가능한 일이 가능케 되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지요.
누가복음 13장 30절에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신앙의 연륜이 얼마 되지 않은 사람 중에 큰 열매를 맺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육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영으로, 믿음으로 성령 충만함으로 이루어 내는 사람들이지요. 꼭 눈에 보이는 열매만이 아니라, 성결을 향해 달려가는 중에 맺어지는 영의 열매들도 신속히 맺어가는 것입니다. 처음의 뜨거웠던 모습이 변함없고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면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맡길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니 이러한 일이 가능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한 해도 새신자들이 등록하여 치료받고 응답받아 행복하게 간증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분들의 얼굴은 말 그대로 첫사랑으로 충만한 모습입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다가 간증이나 은혜로운 얘기만 나오면 이내 주르르 흐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만민의 제단에 온 것이 너무나 큰 축복입니다.” 한결같이 고백하시지요. 성경을 열심히 읽으며 모이기에 힘쓰고, 어찌하든 교회 일에 충성하길 원하십니다. 이런 모습과 고백을 들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이 나오지요.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초신자 성도님들의 모습보다 더 뜨겁고 성령 충만하시지요? 만약 부족하다면 이제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저렇게 초신자처럼 충만할 때가 있었는데” 추억처럼 고백한다면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겠습니까? 뜨겁고 충만했던 모습이 변함없이 주님 만나는 날까지 이어져야 잘했다 칭찬받는 자녀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성한 결실을 맺는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여러분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는 복된 시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25-11-13 오후 4:06:41 Posted
2025-11-21 오후 5:02:21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