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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의 도(21)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6:53-55,출12:8-10 등록일자 2005.09.04
우리가 주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의 범죄 이후로 잃었던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아 천국에 가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데 말로만 “주여 믿습니다” 해서 되는 것도 아니요,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머리로만 알아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난 시간에는 “주를 믿는다” 하면서도 구원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증거했고, 오늘부터는 주님을 믿고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시인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시므로 거듭나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육적으로 아기가 태어나서 사람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젖과 밥을 먹고 성장하면서 사람의 지식과 도리를 배워야 하듯이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영접하여 거듭났으면 그것으로 영생을 온전히 소유한 것이 아니고 영의 양식을 먹고 마시며 주님을 닮은 장성한 분량으로 계속 자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영혼의 성장을 위해 성도들에게 필요한 양식은 무엇일까요? 요한복음 6:53-55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하여 인자의 살과 피, 곧 주님의 살과 피가 우리의 참된 양식과 음료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으니 구원받아 영생할 수 없다는 것이요,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 인자의 살을 먹는 것은 어린 양 곧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는 것

그러면 2000년 전에 이 땅에 계셨던 예수님의 살과 피를 어떻게 먹고 마실 수 있을까요? 우선, 인자의 살이란 영적으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14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여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6:51에는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므로 예수님을 하늘로부터 내려온 산 떡이라고도 하셨지요.

하나님의 말씀 곧 생명의 떡인 인자의 살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는 어린 양의 비유와도 직접 관련이 됩니다. 요한복음 1장을 보면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은 오직 목자의 음성에만 순종하여 따라가며 성품이 온유하고 사람에게 유익만 주지요. 예수님께서도 오직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순한 양과 같이 속죄제물이 되어 주셨고 사람에게 좋은 것만 주셨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1년 된 흠없는 어린 양은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의 가장 아름다운 때요 교미하기 직전의 순결한 상태이며, 영적으로는 흠도 점도 없으신 우리 예수님을 비유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2장에는 애굽 전역에 장자의 재앙이 임할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흠없고 일년 된 수양을 잡아먹도록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 위와 좌우에 바르면 그 피로 표시되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집에는 장자의 재앙이 임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던 것입니다.

양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출애굽기 12:8-10에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하셨지요. 이렇게 어린 양을 먹는 법을 세세히 알려 주신 것은 그 안에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영적인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3. 어린 양을 먹는 법

1) 날로나 물에 삶아 먹지 말고 불에 구워먹어야 합니다

여기서 불은 성령의 불, 곧 성령의 감동함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양식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불같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베드로후서 1:20-21에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했고, 베드로후서 3:16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풀지 않고 억지로 풀게 되면 오히려 진리를 벗어나 멸망에 이른다고 경계하고 있지요. 성령의 감동함이 없이 억지로 푼다는 것은 본문에서 말한 대로 “날로 먹는 것”이나 “물에 삶아 먹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날로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 안에 기록된 영적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기록된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고기를 날로 먹으면 소화도 잘 안되고 배탈이 나기 쉬운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도 날로 먹으면 엉뚱한 해석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자의 살을 날로 먹는 경우를 살펴보지요.

마태복음 6:6을 보면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하셨습니다. 만일 문자 그대로 풀면 우리가 기도하기 위해서는 골방을 만들고 거기 들어가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를 보아도 믿음의 선진들이 골방에서 기도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가 없으며 예수님께서도 골방이 아니라 동산이나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방은 실제 집안의 방이 아니라 영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곧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는 것은 깊숙한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듯이, 우리가 기도할 때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외식하지도 말고 세상 근심 걱정이나 잡념으로 중언부언하지도 말고 중심으로 하나님과 교통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말씀입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4:34에는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했습니다. 이를 문자적으로 보면 여성들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니까 기도나 찬송도 소리 내어 할 수 없고 앞에 나서서 어떤 사명을 감당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구약시대에도 드보라의 경우와 같이 여인이 백성들을 인도하는 사사로 세워진 때도 있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 중에도 여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여자”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아가는 여성도님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들어와 있지만 아직 진리 가운데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의미하지요. 여자, 곧 하와가 진리 가운데 거하지 못하여 경솔하게 뱀의 미혹에 넘어갔던 것처럼, 또한 아담까지 미혹하여 범죄하게 했던 것처럼, 범죄하는 속성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로 변화되지 않은 사람들은 비진리의 말을 많이 하고 교회 안에서도 사단의 회를 만들어 판단정죄하며 당을 지어 분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잠잠하라’ 경계하시므로 진리 가운데 질서를 좇아 순종하도록 하신 것이지요.

다음으로, 물에 삶지 말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 다른 어떤 세상 것도 가미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에 진리 외의 이론들을 섞어서 이해하려고 하거나 사람의 생각과 이론 속에서 설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면서 정치 이야기, 사회 이야기 등 온갖 육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어떤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며 세상 지식을 인용하여 설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각과 지식은 지극히 제한적이며 아무리 훌륭한 사상도 온전한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25에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하셨지요.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 어떤 지식보다 뛰어나며 하나님의 말씀만이 유일한 진리요, 영원히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연구해서 성경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따지는데 몰두하고, 그 안에서 생명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영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유대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모국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고, 또한 그 말씀들을 달달 암송하고 한 글자도 변개함이 없이 보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정작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도 못했고 영생을 얻을 수도 없었지요.

설교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여 사람의 지식이나 어떠한 이론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감동함 속에 풀어진 성경 말씀 자체를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어떻게 하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가, 또한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구원받을 수 있는가를 알려 주어야 하지요. 바로 이런 의미에서 어린 양을 물에 삶아 먹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2)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통째로 먹어야 합니다

이는 바로 창세기 맨 처음에서 요한계시록 끝까지, 곧 66권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양식삼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어떤 사람들은 레위기와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은 빼고 읽거나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데도 기사와 표적은 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생각에 맞지 않는 것을 빼면 결국 남는 것은 진리도 아니고 믿음도 아니며, 윤리와 도덕에 해당하는 것만 남습니다. 그나마도 그중에서 지키기 어렵고 행하기 어려운 것은 마음에 두지도 않으니 이런 식으로는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다고 해도 영생을 얻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기 생각에 맞는 특정한 부분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말씀을 온전히 믿고 양식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어린 양을 먹을 때도 통째로 먹으라고 명하신 것이지요.

3)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고 남은 것은 다 소화해야 합니다

곧 밤이 새기 전에 다 먹지 못하면 남은 것은 불에 살라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밤이란 원수 마귀 사단이 세상 권세를 잡고 있는 기간입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세상의 죄악이 점점 더 관영하여 갈수록 흑암이 짙어집니다. 그러다가 때가 이르러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임하여 아침이 오는 것이지요.

이때는 주님의 공중 재림과 휴거 등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참이었다는 사실을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되고, 또한 각각의 성도들이 얼마나 성결을 이루었고 상급을 쌓았는지도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자기 의와 욕심, 자존심 등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 세상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너무나 확실하게 알게 되지요.

그러나 이미 드러난 결과에 대해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내가 빨리 죄악을 버리고 영으로 들어갈 것을, 천국의 상급으로 더 많이 쌓아둘 것을” 하고 안타깝게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이지요. 따라서 주님의 재림 이전에 모든 말씀을 부지런히 양식삼아서 모든 말씀들을 다 이루어 신부단장을 마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잘 양식삼았는가에 따라 이 땅의 삶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처소의 빛이 다르고 주어지는 영광과 상급이 다른 것은 물론,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서 항상 느끼는 감동과 행복의 차원이 전혀 달라지지요.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을 그대로 양식삼아 장차 천국에서도 가장 영화로운 자리에 들어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9-05 오후 4:42:41 Posted
2019-07-24 오전 10:47:5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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