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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자기 보기에 옳은 것을 고집하거나 주장하는 '자기 의'
날짜
2023년 3월 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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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의에는 하나님 뜻에 명백하게 위배되는 세상적인 의가 있는가 하면, 진리를 바탕으로 만든 자기적인 의가 있습니다.
자기적인 의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진리를 많이 알고 어느 정도 행할 수 있는 믿음을 지닌 성도들에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면서 열매를 내기도 하니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고, 자신의 믿음을 높이 평가하며, 자기 생각과 행동이 옳다고 여깁니다.
이처럼 자기 의가 강한 사람은 대부분 화평을 깨뜨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 의로 인해 틈타는 교만을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자기 의'로 인해 틈타는 교만을 경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적으로만 쌓아놓고 명심해 이루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이 틈탑니다. 그래서 늘 주변에서 하는 말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리를 안다는 생각 속에, 진리에 합당하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아무리 옳아 보여도 주변에서 아니라고 하면 다시 생각해 보고 기도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제삼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는 분별이 되는데도, 막상 자신이 그 입장이 되면 옳다 하는 자기 의 가운데 행동하니 자신의 교만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자기 의'의 모습
'질서를 좇지 않는 것'
혹여 사모함이나 영적인 것을 침노한다는 이유로 질서를 깨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질서에 따라 정확하게 세워졌기에 질서를 좇아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더 경험이 많은데, 더 능력 있는데.' 한다면 질서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설령 윗사람이 자신보다 못하다 해도 중심에서 섬기고 순종할 때 어찌하면 윗사람을 도와 하나님 일을 더 잘 이룰까 하는 마음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 순종을 보시고 합력해 선을 이뤄 주십니다.
'사심'과 '내가 하고자 하는 마음'
주 안에서 맡겨진 사명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함이지 결코 자기 자랑이나 명예, 유익을 위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공적이 돌아가고 칭찬이 주어진다 해도 하나님 나라를 더 크게 이룰 수만 있다면 기꺼이 양보하고 내어줄 수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양보하지 않고, 자신의 공적이 드러나야 하고, 누가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해하는 마음이라면 그것이 사심이며,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내 것'을 더 중요시하는 마음
내 가족, 내가 더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내게 속한 것 등 '내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이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지 못하고 양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 기준에 맞추려 하니 넓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품지도 못하고 이해하거나 용서하지도 못합니다. 얼마나 '상대의 것'을 먼저 생각해 주었는지 돌아보며 상대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상대가 우하면 나는 좌하는 마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