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의 소식
제목
기독교 문화 다시 살리자 - 임용관 (크리스챤신문사 편집국장)
출처
날짜
2005년 2월 3일 목요일
조회수: 4328
|한|국|교|회|개|혁|을|위|한|생|각|들|
기독교 문화 다시 살리자
임용관 (크리스챤신문사 편집국장)
연말이 시작되면서 불우한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걱정된다. 경제 위축으로 도움의 손길이 멈춰버린 요즈음,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불우이웃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뜸하게 된 것은 심리적 위축의 영향이 더 크다. IMF 한파 이후 계속된 경제적 불안감이 심리적인 위축을 지속시키고 있고 고용불안과 사회적인 불안정이 경제적인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때에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사를 논하는 자체가 어쩌면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럴수록 교회의 선교사업과 사랑의 실천이 더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경제활동 여건이 좋으면 도움의 손길을 받을 이웃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가진 자는 나름대로 인심을 베풀게 되니 그만큼 많은 이웃들이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경제적 위축이 지속되면 도움의 손길은 점점 뜸해지고 인심마저 각박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장기간 경제불황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는 더 많은 불우한 이웃을 양산해 내므로 결과적으로 사회적인 불안을 초래한다. 그러니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은 생활고에다가 각박한 인심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겪게 되기 쉽다.
한국 교회들도 경제위축을 내세워 구제선교 사업비를 대폭 삭감한 긴축 예산을 집행하는 것을 보게 된다.불우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구제선교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을 늘려가는 것이 진정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스도의 사랑이 소멸된 성탄절은 사실 무의미하다. 언제부터인지 거리에는 캐롤송 대신 대중가요가 요란스럽게 울리고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크리스마스 카드 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성탄절 문화가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느끼게 해 주는 기쁨의 날이 아니라 교회 성도들만의 잔치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성탄절이 이렇게 변하게 된 것은 환경의 영향도 크다. 대기 오염으로 서울에 눈이 내리지 않은지 오래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정서도 사라지고 교회도 예전과는 달리 성탄절을 내 교회 행사로만 그치는 경향이 성탄절 문화 정서 소멸에 한 몫을 담당해 왔다고 본다. 하지만 이럴수록 교회와 성도가 더 활기 있게 성탄절 문화를 일으켜야 한다. 구제선교 사업도 더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성탄절 행사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성탄절 문화가 가장 효과적인 복음선교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성탄절 문화 살리기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는 개혁을 거듭해 나가야
스코트랜드 종교 개혁가이며 장로교회 창립자로 불려진 존 낙스는 칼빈과 동시대에 살면서 칼빈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칼빈주의 신앙과 신학을 역사 세계에 구체적으로 실현한 신학자였다. 그는 우상 숭배란 단순히 하나님 아닌 것을 예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당시 중세의 미사는 우상적인 예배로 정죄했고 나아가 그릇된 죄사함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사는 인간의 전통과 인간의 의도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언제나 성경적으로 바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낙스는 특히 기독교인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고 근본적으로 약자들을 돌볼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배 규칙에서 "교회는 반드시 교회 안의 가난한 자들을 도와야 한다. 우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게으른 자들의 옹호자가 아니다. 우리는 가난한 자들과 부모를 잃은 자들, 고령자들, 무능력자들, 장애자들과 같이 자신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종교개혁사를 살펴보면 개혁가들 자신이 속한 역사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루터나 칼빈 그리고 쯔빙글리, 뮌쩌 등 시대와 계층, 그리고 민족적인 관계 등 복잡한 상관관계 속에서 성경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교회상을 주장했다.
오늘날 현대교회는 개혁가들의 근본 개혁정신과 잘 부합하고 있는지 혹은 오히려 개혁 정신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는지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지금도 이들 종교개혁가들의 정신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착각에 빠진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다.
교회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고 변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 개혁은 중단이 없으며 줄기차게 개혁을 거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문화 다시 살리자
임용관 (크리스챤신문사 편집국장)
연말이 시작되면서 불우한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걱정된다. 경제 위축으로 도움의 손길이 멈춰버린 요즈음,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불우이웃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뜸하게 된 것은 심리적 위축의 영향이 더 크다. IMF 한파 이후 계속된 경제적 불안감이 심리적인 위축을 지속시키고 있고 고용불안과 사회적인 불안정이 경제적인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때에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사를 논하는 자체가 어쩌면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럴수록 교회의 선교사업과 사랑의 실천이 더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경제활동 여건이 좋으면 도움의 손길을 받을 이웃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가진 자는 나름대로 인심을 베풀게 되니 그만큼 많은 이웃들이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경제적 위축이 지속되면 도움의 손길은 점점 뜸해지고 인심마저 각박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장기간 경제불황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는 더 많은 불우한 이웃을 양산해 내므로 결과적으로 사회적인 불안을 초래한다. 그러니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은 생활고에다가 각박한 인심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겪게 되기 쉽다.
한국 교회들도 경제위축을 내세워 구제선교 사업비를 대폭 삭감한 긴축 예산을 집행하는 것을 보게 된다.불우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구제선교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을 늘려가는 것이 진정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스도의 사랑이 소멸된 성탄절은 사실 무의미하다. 언제부터인지 거리에는 캐롤송 대신 대중가요가 요란스럽게 울리고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크리스마스 카드 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성탄절 문화가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느끼게 해 주는 기쁨의 날이 아니라 교회 성도들만의 잔치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성탄절이 이렇게 변하게 된 것은 환경의 영향도 크다. 대기 오염으로 서울에 눈이 내리지 않은지 오래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정서도 사라지고 교회도 예전과는 달리 성탄절을 내 교회 행사로만 그치는 경향이 성탄절 문화 정서 소멸에 한 몫을 담당해 왔다고 본다. 하지만 이럴수록 교회와 성도가 더 활기 있게 성탄절 문화를 일으켜야 한다. 구제선교 사업도 더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성탄절 행사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성탄절 문화가 가장 효과적인 복음선교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성탄절 문화 살리기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는 개혁을 거듭해 나가야
스코트랜드 종교 개혁가이며 장로교회 창립자로 불려진 존 낙스는 칼빈과 동시대에 살면서 칼빈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칼빈주의 신앙과 신학을 역사 세계에 구체적으로 실현한 신학자였다. 그는 우상 숭배란 단순히 하나님 아닌 것을 예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당시 중세의 미사는 우상적인 예배로 정죄했고 나아가 그릇된 죄사함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사는 인간의 전통과 인간의 의도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언제나 성경적으로 바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낙스는 특히 기독교인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고 근본적으로 약자들을 돌볼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배 규칙에서 "교회는 반드시 교회 안의 가난한 자들을 도와야 한다. 우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게으른 자들의 옹호자가 아니다. 우리는 가난한 자들과 부모를 잃은 자들, 고령자들, 무능력자들, 장애자들과 같이 자신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종교개혁사를 살펴보면 개혁가들 자신이 속한 역사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루터나 칼빈 그리고 쯔빙글리, 뮌쩌 등 시대와 계층, 그리고 민족적인 관계 등 복잡한 상관관계 속에서 성경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교회상을 주장했다.
오늘날 현대교회는 개혁가들의 근본 개혁정신과 잘 부합하고 있는지 혹은 오히려 개혁 정신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는지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지금도 이들 종교개혁가들의 정신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착각에 빠진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다.
교회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고 변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 개혁은 중단이 없으며 줄기차게 개혁을 거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