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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00점짜리 인생을 원하십니까? - 정구영 권사(전 서울여대 총장)
출처
날짜
2005년 4월 29일 금요일
조회수: 3966
뉴스인터넷에 실려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모 장관이 강연 서두에 인용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초점은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비결입니다. 우선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입니다.
예를 들면, A는 1, B는 2, C는 3, 마지막 Z는 26이 됩니다. 그다음 특정 영어 단어를 구성하고 있는 알파벳에 붙은 숫자의 합을 가지고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비결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면 행복한 인생이 될까요? 'hard work'은 98점이 됩니다. 지식이 많으면 행복한 인생이 될까요? 'knowledge'는 96점인 됩니다. 사랑을 하면 행복해 질까요? 'love'는 54점입니다. 그렇다면 운이 좋으면 될까요? 'luck'은 47점입니다. 돈이 있으면 될까요?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money'는 72점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100점짜리 행복한 삶의 비결이란 말입니까? 이분이 제시한 답은 'attitude'입니다. 인생이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100점짜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한번 재미있게 웃자고 만들어 낸 이야기인데, 이 짤막한 이야기가 왜 그다지도 화제가 되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대형트럭이 알래스카 공운병원에 근무하던 23세의 젊은 여인이 타고 있던 통근버스를 추월하려고 하다가 큰 사고를 내게 되었습니다. 몸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임신 5개월이었던 이 여인도 크게 다쳤습니다.
겨우 의식을 회복 했으나 치아도 부러져 나갔고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의사들조차도 이 여인을 보자 당황하여 아무것도 못하고 서 있을 지경이었지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원망의 눈물을 쏟으며 "하나님, 이렇게 흉측한 꼴로 사느니 차라리 데려가 주세요." 하고 부르짖었습니다.5개월 된 아기도 유산되었고, 더구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남편도 형편없이 망가진 아내의 모습을 보고는 말없이 떠나버렸으며 일년 후 이혼을 제기해 왔습니다. 처참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절규하는 이 여인에게 군의관이 다가와 말합니다. "견디어 보십시오, 당신만 결심하면 살 수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지옥을 헤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구원하셨습니다. 남은 것은 우리가 주어진 생명을 가꾸는 일입니다. 2-3년의 기간만 주십시오."
이 여인은 7년 동안 무려 35번의 수술을 받아 거의 완쾌되었습니다. 그리고 7년 동안이나 치료한 그 의사로부터 청혼까지 받았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도 군의관의 진심에 찬 충고를 받아들여 그 마음을 지킬 수 있었기에 인생의 큰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었고 참 사랑도 얻을 수 있었으며, 감사하는 삶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뉴스그러기에 성경에서도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4:23).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수도 없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야의 훈련을 거치는 동안 계속 불만을 쏟아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으며 감격했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하고, 애굽에서 먹던 오이, 수박, 부추가 먹고 싶다고 불평하였으며, 심지어는 만나를 '박한 식물'이라 하며 싫어한다고 불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혜를 모르는 백성들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 있을른지는 몰라도 우리 자신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본다면, 과연 나는 그 상황 속에서도 처음 만나를 먹었을 때 그 마음을 여전히 지킬 수 있었을까요?.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100점짜리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자 자신이 몇 점짜리 인생을 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