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의 소식
제목
생명을 위협하던 패혈증을 치료받았습니다
출처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2월호
날짜
2026년 2월 1일 일요일
조회수: 1049

작년 11월 초, 전신에 극심한 통증이 갑작스럽게 찾아왔고 잦은 고열로 인해 과도한 발한과 함께 몸 떨림과 오한이 이어졌습니다. 메스꺼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걸음을 내딛는 것조차 힘들 만큼 기력이 빠르게 쇠해 갔습니다.
온몸의 힘줄과 근육이 풀려 나가는 듯한 느낌 속에 몸을 제대로 지탱하기조차 어려웠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은 약해졌으며 전신 통증으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견뎌야 했습니다.
저는 나이로비 만민교회에서 한 교구 내 여러 지역을 담당하는 목회자로 사역하는 동시에,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인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기쁨으로 감당했을 사역이었지만, 작은 움직임에도 고통이 뒤따라 결국 교회 사역과 각종 행사에 참석하기조차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약 2주가 지나자 증상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고, 무엇을 먹어도 곧바로 구토가 이어졌습니다. 몸은 눈에 띄게 쇠약해졌고, 때로는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며 식은땀이 흐르다가도, 이내 극심한 한기와 떨림이 몰려왔습니다. 결국 며칠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누워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태가 계속 악화되자 11월 넷째 주,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고, 담당 의사는 혈액에 세균이 침투한 혈액 감염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거나 이미 그와 연관된 매우 위중한 상태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미생물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이처럼 절박한 상황 속에서 저는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해 치료받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그 주 11월 28일에 열리는 치유집회에 참석해 기도받기로 결단했습니다. 나이로비 만민교회에서는 GCN 팀이 본교회 치유집회를 녹화한 뒤 케냐 시간에 맞춰 철야 예배로 함께 시청하는데, 저 역시 그 철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수진 목사님께서 증거하신 "입으로 시인하는 대로 되리라"(롬 10:10)는 말씀을 듣는 동안, 저는 무심코 내뱉었던 부정적인 말들과,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불평불만했던 것을 깊이 회개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돌아보았습니다.
말씀 증거 후, 이수진 목사님의 환자를 위한 기도가 끝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온몸에서 땀이 쏟아지듯 흐르며, 마치 성령의 불이 임한 것처럼 몸이 뜨거워졌습니다. 전신에 흐르던 땀이 멎은 뒤에는 뜨거움이 사라지고, 차갑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저를 짓누르던 모든 통증과 고통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제 몸은 이전과 전혀 다른 상태가 되었고, 극도로 쇠약해졌던 몸에 새 힘이 솟아났습니다. 더 이상 비틀거리거나 불안정하지 않고, 안정된 걸음으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살아 계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할렐루야!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한 몸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교회의 사명 또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이를 수 있었던 혈액 감염과 패혈증의 위기 속에서 치료해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