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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사랑으로 하나되는 세계속의 대축제! ''영(靈)'' 주제로 만민하계수련회 열려…전국 6천여명·해외 18개국 260여명 참석 성황
출처
시사뉴스
날짜
2010년 8월 10일 화요일
조회수: 3788
♬반짝반짝 너울너울 하얀 눈송이
하늘에서 내려와 잠자리가 되었어요
하나님이 주신 은혜 손끝에 앉아
고운 빛깔 예쁜 빛깔 내 마음을 물들여요♬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잠자리들이 내려와 만민의 성도들을 반겼다.매년 여름 푸른 자연과 함께하는 만민 하계수련회가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열렸다.

뉴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영(靈)'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0 만민남녀선교회 하계수련회'에서 교역자회장 이수진 목사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세권기자]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영(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2010 만민남녀선교회 하계수련회'는 만민중앙성결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 본 교회를 비롯해 대전, 밀양, 마산, 부산 등 전국 지(支)교회와 해외교구 및 중국교구가 참가한 가운데 성도 6,000여명과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 해외 18개국 260여명이 함께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하계수련회는 장년층 수련회로써 첫째날 교육으로 시작해 둘째날 체육대회와 교육, 캠프파이어 등이 이어졌고, 마지막 셋째 날에는 친교의 시간을 갖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이상기온으로 찜통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무더위의 한복판인 8월 첫주에 시작해 큰 더위를 예상했으나 일기예보와는 달리 화창하고 구름이 다소 끼어 시원한 날씨 속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하계수련회장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잠자리들이 많이 나타나 성도들의 손과 머리, 어깨 등에 날아와 앉아 놀라운 모습이 이어졌다.

◆하늘에서 내려 온 잠자리

잠자리는 날개를 가진 곤충류로 원시적인 무리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약 28,000개의 낱눈이 하나의 눈으로 모아져 앞뒤, 상하 등 물체를 구별할 수 있어 공격에도 쉽게 달아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하계수련회장에 나타난 잠자리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한 모습으로 날아왔다. 특히 일생동안 육식을 하는데 유충이 물에서 살기 때문에 성충은 특히 물가에 많다. 대개 낮에는 부지런히 날면서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데 사람에게 해로운 모기 등 해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산속에 있는 수련회장인데도 불구하고 수련회장 주변이나 숙박장소 등에는 모기와 나방이 없는 신비한 상황이 벌어졌다. 수련회장에 날아온 잠자리를 보며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신비로움에 모두 즐거워했다.

만민중앙교회 당회장의 육성기도로 시작한 첫째날 교육에서는 교역자회장 이수진 목사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다.

이 목사는 "여러분들은 언어가 틀려도 하나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면서 "믿음은 만능열쇠"라고 강조했다.

뉴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영(靈)'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0 만민남녀선교회 하계수련회'에 참석한 만민중앙교회 성도들이 수련회장에 날아온 잠자리를 보며 모두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김세권기자] 이 목사는 "믿음이 성장해야 하고 자신이 처해 있는 현재 주소를 알아야 한다"며 "성결하기 위해 믿음으로 시작해야 하고 믿음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날 체육대회에는 하계수련회에 국내 성도와 해외 성도들이 모두 나와 함께 뛰며 즐거워했다. 믿음·소망·사랑 세 팀으로 나뉘어 공 던지기를 시작으로 단체줄넘기, 애드벌룬 굴리기, 줄다리기, 카드 뒤집기, 장애물 경기, 마지막으로 릴레이로 마무리했다. 또한 체육대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응원전도 체육대회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올해 하계수련회 체육대회는 '사랑'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저녁에는 만민중앙교회 예능위원장인 이희진 목사의 교육이 이어졌으며, 교육을 마친 뒤 성도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캠프파이어가 펼쳐졌다. 6,000여 명의 성도들은 캠프파이어를 통해 신앙과 성도들의 우의도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잠자리를 보며 성경의 말을 느끼게 됐다"

가족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온 다니엘 로젠(39) 목사는 자신은 한국을 6번째 방문했지만 하계수련회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예루살렘 리빙스턴 교회 담임목사이며 크리스탈 포럼(이스라엘 개신교 목회자 모임) 총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로젠 목사는 "한국 여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만민의 가족으로 하계수련회에 참석했다"며 "아름다운 나라에 와서 이렇게 행복이 충만한 것은 처음이고, 하계수련회가 한국 행사가 아닌 국제적인 행사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로젠 목사는 "이스라엘도 잠자리가 있지만 잠자리를 본 적이 없다"며 "이곳에서는 잠자리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내게 다가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성경의 말을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 탤런트 조춘 씨가 자신에게 앉은 많은 잠자리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어 로젠 목사는 "이스라엘은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어서 동변상련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날씨가 좋았고, 해충이 없어 이곳에서 경험한 모든 일들이 행복하다. 내가 느낀 것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 목사는 "이번 행사에 각국에서 참가한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봤다"며 "한국방문을 전하고 싶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계수련회에 참석한 페르난도 보르본 코스타리카 주한 대사는 "한국으로 부임한지 2년8개월인데 한국으로 온 이유도 성령으로 온 것으로 본다"며 "친구에 의해 소개받은 만민교회가 내 생활모습을 달라지게 했다"고 밝혔다.

보르본 대사는 "많은 곤충도 보고 잠자리도 보았지만 수련회 때마다 나타난 잠자리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과 친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대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있고, 공부할 일이 남아있어 자국에 임기 연장을 요청했는데 자국에서 흔쾌히 허락해 20개월 연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르본 대사는 "외교관으로, 성도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 귀국하면 중남미에 복음을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부삼기자2010.08.05 22: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