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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밭을 개간하자 (6)  [마 13:3-9]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5.07.13
오늘은 길가밭, 돌밭, 가시떨기밭과 대조해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옥토 밭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옥토 밭이란

마태복음 13장 8절에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니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말씀합니다. 좋은 땅, 곧 옥토 밭은 씨를 심으면 풍성한 열매를 내는 밭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그대로 행해서 많은 열매를 내는 마음이지요.
옥토 밭에는 식물이 자라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가 없기에 흙 자체에 담긴 생명력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씨앗 하나가 많게는 100배, 또는 60배, 적어도 30배 이상의 열매를 맺지요.
이 시간에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길가밭, 돌밭, 가시떨기밭과 대조해서 ‘옥토 밭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각자 마음밭을 열심히 개간해 오셨을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자신의 마음밭이 얼마나 옥토 밭에 가까워졌는지 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옥토 밭의 특징

첫째, 옥토 밭은 길가밭처럼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길가밭의 마음에는 살아오면서 오랫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의와 틀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지요. 말씀을 의심하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옥토 밭은 이런 길가밭과 달리 부드럽습니다.
옥토 밭에 씨를 뿌리면 흙이 곱고 부드러워서 씨가 흙 속에 자리를 잘 잡습니다. 또 흙 속에 공기와 수분을 머금고 있기에 싹도 잘 트지요. 이처럼 옥토 밭의 마음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잘 받아들입니다. 말씀이 자기의 생각에 맞으면 믿고 맞지 않으면 안 믿고, 이런 것이 없습니다. 곧 사단이 말씀을 빼앗아 갈 틈이 없지요.
예를 들어 “원수도 사랑하라, 미워하는 것은 영적인 살인이다.”라는 말씀을 들을 때 길가밭이나 말씀을 받지 않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한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 하나님은 너무 무리한 것을 말씀하신다’ 생각하며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옥토의 마음은 도무지 이해 안 되고 자기를 죽이려 하는 악한 사람이 있을 때도 “주님은 죄인 된 나를 위해 죽으셨는데 용서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나. 내가 조금이라도 힘든 것은 마음 그릇이 작아서 품지 못한 것이니 신속히 변화되자” 다짐하며 기도하니 사랑할 수 있지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생각, 경험, 지식, 이론과 상관없이 기쁨으로 듣습니다. 영의 세계는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지요. “천국에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 하나님은 부모가 계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신 분이다.” 이런 말씀이 세상 지식으로 이해되고 믿어지겠습니까?
이 제단에서는 당연히 믿는 하나님의 기사와 표적도 길가밭과 같이 마음이 굳은 사람은 믿지 못하며, 믿는다 해도 지식으로 아는 것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가 사람에게 친근히 날라 와서 몸에 앉는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 무지개가 뜨고, 기도 받으니 각색 질병이 치료받는다.” 전하면 교회 다니는 직분자인데도 믿지 못합니다. 그러니 영의 깊은 말씀을 전하면 판단 정죄하고 잘못되었다, 하지요.
성도님들은 어떻게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믿습니까? 보이지 않으나 분명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무수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치료하시고 응답하신 놀라운 역사를 보니 육신의 생각이 깨어지고, 마음 문을 열어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길가같이 단단한 마음밭을 깨뜨려 주셨지요.
이 제단에서 놀라운 권능을 보고 들어서, 의심하지 않는다, 하여 마음 안에 길가와 같은 단단한 것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마음의 개간을 하지 않으면 보고 들은 것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은 인정하나, 영적인 믿음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권능을 보아도 은혜가 임하지 않고 천국이 막연하게 느껴지니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신앙생활을 하지요. 이런 마음으로는 아무리 오랫동안 신앙생활 해도 응답과 축복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자기 마음밭 개간을 하시기 바랍니다.
옥토의 마음은 어디에서 들어 본 적도 없는 영의 세계에 대하여 설명해도, 결코 의심하지 않습니다. 옥토 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기쁨으로 받지요. 말씀을 통해 찔림이 될 때 여러분은 어땠나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단단한 만큼 이유와 변명을 하고 받지 않습니다. ‘누가 보고했나?’ 판단하며 불편해하고, ‘나는 저 정도는 아닌데’ 하며 인정하지 않거나, 자신에게 대입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떠올린다면 마음밭에 말씀의 씨가 심겨지지 않지요.
하지만 옥토의 마음은 지적받아도 아멘으로 기쁘게 받으며,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한 권면도 자기의 것으로 삼아 돌아봅니다. 또 옥토의 마음은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우니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합니다. 다시 말해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있으니 성령의 충만함을 잘 받습니다. 다른 사람의 간증도 함께 기뻐하며 믿음으로 받으니 자기의 것이 되지요.
단단한 길가밭은 마음을 닫고 있는 것과 같아서, 은혜의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은 은혜를 받는데 자신에게는 성령의 역사가 임하지 않지요. 그러면서 도리어 사람들의 간증을 의심하며 무감각하게 흘려버립니다.

둘째, 옥토 밭의 마음에는 돌이 없습니다.
돌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도 말씀을 기쁨으로 받습니다. 육적인 믿음이긴 하지만 말씀을 믿지요. 그러나 행하지는 않습니다. 옥토 밭은 이런 돌밭과 달리 말씀을 믿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행합니다. 옥토 밭의 마음에는 돌이 없어서 말씀의 뿌리가 쭉쭉 뻗어 나가지요. 마음에 비진리가 없어서 말씀을 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어떤 말씀을 듣든지 오직 “아멘”, “예” 하고 순종합니다. 벼랑 끝에 있는 듯한 절박한 상황이라도 변함이 없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기 때문이지요.
고린도후서 1장 19절 후반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한 대로 우리 주님의 마음이 이런 옥토 밭의 전형이지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니 당연히 순종을 잘하시고 순종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셨겠지.’ 하고 생각하십니까?
육으로 보면 예수님의 삶은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땅에 오실 때의 상황부터가 그랬습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로서 피조물처럼 육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나셔야 했습니다. 사역하시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해서 어떤 특혜가 주어진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엄격한 공의가 적용되었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끊임없이 악한 자들을 사주해서 예수님을 죽일 명분을 찾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진리를 전하시자 세상 권세자들은 예수님을 핍박했습니다. 그 속에서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행하셨지요. 영혼들을 섬기셨고 예수님에 대해 악한 생각을 품고 괴롭히려는 자들까지도 조금도 미워하지 않으시고 오직 긍휼히 여기시며 진리로 깨우쳐 주실 뿐이었습니다.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지요.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죄인들을 위해 화목제물로 자신을 드리셨습니다.
어떤 시험, 환난, 핍박이 와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이 옥토 밭의 마음입니다. 아직 믿음이 연약한 분들은 하나님의 뜻대로만 사는 것이 어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밭에서 돌만 제거하면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지요. 이 돌을 빼내지 않고 가지고 있기에 말씀을 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이 생명을 드리며 하나님의 영광과 주를 전하는 것에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자기 생명보다, 세상 그 어떤 보물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망설일 이유가 조금도 없기에 이런 것은 시험이라고 할 수도 없지요.
성도님들도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비진리들, 바로 돌을 골라내면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천국이 가장 귀하게 여겨집니다. 말씀대로 행하면 천국을 얻게 될 뿐 아니라 더 아름다운 천국을 침노할 수가 있으니, 말씀대로 사는 것이 즐겁지요. 옥토 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 기쁨으로 말씀을 행하기 때문에 삶 속에 축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힙니다.
또한 옥토 밭의 마음은 설령 시험이 온다고 해도 평안할 때보다 더욱 말씀을 지켜 행합니다. 자신을 실족시키려고 다가오는 원수 마귀 사단의 진을 오히려 분쇄시키지요.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가시던 어느 날 제자들이 양식을 구해 와서 잡수시기를 권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4장 34절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말씀하셨지요.
예수님은 편하게 쉬고 먹고 마시며 사역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만으로도 충만하셨습니다. 상황과 처지에 상관없이 말씀을 행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쁜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옥토 밭에는 가시떨기가 없습니다.
가시떨기밭의 마음은 세상 염려와 재리의 유혹으로 인해 말씀이 결실치 못하는 경우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씀대로 산다고 해도, 세상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이 남아 있으면 열매를 거둘 수가 없지요. 말씀을 행한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범사에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게 되지요.
옥토 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말씀 그대로 순종합니다. 어떤 육신의 생각도 동원하지 않지요. 육의 마음을 뿌리째 뽑아버렸기 때문에 육신의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말씀대로 행함으로 무엇을 심든지 반드시 열매가 나지요. 사명을 맡으면 어떤 일을 하든지 아름답게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영혼을 갈무리하는 사명자라면 전도, 심방의 열매를 맺어 많은 영혼을 구원합니다. 몸 바쳐 충성하면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고 귀한 물질을 드리면 30배, 60배, 100배로 갚아 주시지요.
말씀 그대로 행한다는 것이 아무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행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마태복음 13장 23절에 보면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옥토 밭은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서 순종하지요. 마음에 육이 없기에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고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습니다. 또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지요. 그렇기에 심고 행하는 대로 풍성한 열매가 맺힙니다. 옥토 밭의 마음은 이런 마음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옥토로 개간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항목에 대해 전하겠습니다.


2025-07-10 오후 3:51:35 Posted
2025-08-08 오후 3:30:3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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