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팔복> 네 번째,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에게 임하는 축복에 대해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온유함도 영적인 깊이와 넓이가 달라
우리가 새 예루살렘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랑장의 사랑과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그리고 팔복이 맺혀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성령의 열매가 다 맺히면 성결 되어 영으로 들어간 것이고 팔복이 온전히 임하면 온 영이라 했지요.
그런데 지난 시간 온유한 자에 대한 말씀을 들으시면서 여러분 중에 혹 궁금한 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온유라는 항목은 사랑장과 성령의 열매에도 있는데, 팔복에 또 있으니 각각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 세 가지의 기본적인 의미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곧 유순하고 부드러우며 사랑과 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깊이와 넓이에 있어서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사랑장의 온유가 영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온유함을 말하는 것이라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의 온유는 좀 더 포괄적으로 범사에 온유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열매에서의 온유가 마음에 열매로 맺힌 것이라면 팔복은 성령의 열매가 온전히 삶 가운데서 효력을 발하여 축복을 끌어내리게 되는 것이지요.
비유를 들자면 아름다운 나무에 탐스럽고 실한 천국의 과실들이 주렁주렁 맺혀 은혜로운 모습을 이루었을 때 이것이 성령의 열매가 맺힌 것이라면 팔복은 그 천국의 과실을 따서 먹음으로 유익을 누리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팔복을 마음에 이루었을 때에는 행함으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삶의 매 순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2.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본문 마태복음 5장 6절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했습니다. 사전에 보면 의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또는 옳은 행위’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는 영적인 의로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나가는 것이요, 우리가 성결 된 사람이 되기까지 거쳐야 될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선과 진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의로운 사람이지요.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음식을 구하는 것처럼 의를 이루고자 간절히 사모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중에도 예전에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겪어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 경험이 없다 해도 영화나 소설 같은 데 보면 배고픈 사람이 얼마나 절박하게 음식을 구하게 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음식다운 음식을 전혀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징그러운 벌레들이나 쥐, 나무껍질이나 풀뿌리조차 눈에 보이는 대로 먹게 된다고 하지요.
배고픈 것만이 아니라 목마른 것도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힘들고 지쳐 심히 목이 마를 때 한 모금의 물만 있어도 살 것 같다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는 갈증이 심한 나머지 신기루가 보여 헤매다가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목마름으로 간절히 마실 물을 찾는 사람이 금을 발견하면 행복할까요? 값진 보석을 얻었다고 기쁠까요? 가장 큰 바람은 갈한 목을 축일 물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리해야 합니다. 배고파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 음식을 절실하게 구하며 마실 물을 찾아 갈급하듯이 하나님 앞에서 의를 구하여 마음에 새기며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결 되고 진리 안에 거하기 위해서, 주님의 마음을 닮아 신의 성품에 들어가기 위해서,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이 참으로 복이 있는 것입니다.
3. 말씀에 순종하여 의를 행하는 자가 되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성경 말씀 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기록되어 있고 참된 의로움이 무엇인지 알려 주기 때문이지요. 시편 119편 123절에 “내 눈이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니이다” 하여 그 의로운 말씀을 사모한다, 고백합니다. 그리고 시편 119편 147-148절에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하여 밤낮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꿀처럼 달게 양식 삼는다, 고백합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의에 주리고 목마르신지요? 항상 성경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한 주간 들은 설교 말씀도 늘 되새겨 그 주 그 주에 소화하여 양식 삼고 계시겠지요? 양식 삼는다는 것은 머리에만 지식으로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붙잡고 불같이 기도하여 마음에 일구며 실제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믿음이지요.
정녕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의에 주리고 목마르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흠도 없고 점도 없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서 죄인 되었던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과 수치를 당해주셨으니, 십자가의 사건을 믿는다면 말씀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찌하면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어찌하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이루어 드릴까 궁구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의를 구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말씀을 듣는 대로 열심히 순종하여 죄를 버리고 진리를 행하게 됩니다.
요한일서 3장 9-10절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짓지 않고 의를 행하는 자라야 구원받은 빛의 자녀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름으로 의로우신 말씀에 순종하여 행할 때 이것이 참으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증거가 됩니다.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에게 임하는 축복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 했는데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팔복은 다 영적인 축복이므로 이 말씀의 의미도 영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배부르다는 것은 영적으로 배부른 복을 말씀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말씀을 사모하여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운 대로 열심히 의를 행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 55절에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하셨으며, 요한복음 6장 53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말씀하셨지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시니, 그분의 가르침을 열심히 듣고 행하여 양식 삼는 것이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했습니다. 아무리 스스로는 “하나님을 믿는다” 말해도 예수님께서는 분명 생명이 없다고 하셨으니, 그에게는 구원도 없고 응답도 없으며 아무런 축복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행하여 인자의 살을 먹고 마심으로 의에 배부른 사람이 되면 생명이 있지요. 구원받아 천국에 가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계속하여 의에 주리고 갈급하여 말씀을 양식 삼으면 우리의 영이 자라갑니다.
요한복음 6장 35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주님의 말씀이 영혼을 배부르게 하는 양식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젖을 먹고, 죽을 먹고, 밥을 먹으면서 큰아이가 되고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지요. 그처럼 영적으로도 배부르게 영의 양식을 먹으니 그 믿음이 점점 자라납니다. 요한일서 2장 14절에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시고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했지요.
이 말씀처럼 의의 말씀을 양식 삼아 행해 갈수록 아이들의 신앙에서 청년의 신앙으로 또 아비의 신앙으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깊이가 더하는 만큼 원수 마귀 사단을 이겨 능히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으며 점차 신령한 차원에 들어가 아버지 하나님의 깊은 마음까지도 알게 됩니다.
이와 같이 신령한 차원에 들어가면, 로마서 8장 14절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씀하신 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밝히 교통하여 범사에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형통하게 됩니다. 구원받은 자녀들이 의를 사모하여 행하는 만큼 성령의 감동 감화 교통함을 받아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을 누리는 것, 바로 이것이 배부른 사람이 누리는 복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앞길에 장애물도 피해 가게 하시고, 어려움도 벗어날 수 있도록 알려 주시며 항상 축복의 길, 응답의 길로 인도해 주시지요. 또한 죄와 악을 깨달을 수 있고 깨닫는 대로 쉽게 버릴 수 있는 능력을 얻으므로 속히 성결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됩니다. 더구나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는 편을 알고 행함으로, 신속히 온 영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혼이 잘되면 그만큼 육적으로도 축복이 따르게 되며 이 모든 것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받는 영적인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태복음 4장 4절을 보면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잠시 잠깐 이 땅의 삶에서 육의 것을 취하는 것보다는 영적인 것을 더욱 사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되심으로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서 청년으로, 아비의 믿음으로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러 마침내 그리스도의 형상을 온전히 이루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만큼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에게 축복 주시는데 갈급하게 되십니다.
만물의 창조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자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보실 때 지극히 사랑스러우시므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하십니다. 이런 사랑을 받을 수만 있다면 세상에 부족함이 없지요. 건강이나 물질이나,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영적으로도 능력과 권세를 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껏 이루고 장차 천국에서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은 항상 의에 주리고 목마른 여러분이 되시므로 아버지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들로 풍성하여 배부른 삶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4-12-12 오후 4:16:44 Posted
2024-12-27 오후 11:09:42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