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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예배

제목
성령의 감동 감화 교통 충만 (1) 성령강림주일 [욜 2:28-29, 엡 5:18]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5.06.08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성령의 충만함과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완전한 구세주가 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이미 이렇게 될 것을 아셨던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18절에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하셨는데 이는 곧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의미이지요.
요엘 2장 28-29절에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라고 구약 시대부터 예언하셨습니다.
이러한 약속의 말씀을 믿고,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마침내 성령이 임하셨고, 그 이후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죄 사함을 받은 모든 성도에게 성령이 오셨지요. 이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 성령강림절이며, 부활절 50일 후 이루어졌기에 오순절이라고도 표현합니다.


1. 돕는 영, 성령은 진리

성령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분으로서 크고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십니다. 그중에서 성령님의 가장 주된 사명은 예수를 구세주라 입술로 시인하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믿은 사람들을 거듭나게 하십니다. 그들이 온전한 구원에 이르기까지 “돕는 영”으로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회개시키며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는 것이 성령님의 근본 역사이자 가장 중요하고 큰 사명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느냐에 앞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요한일서 5장 7절 말씀대로 “성령은 진리”입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도우실 때도 각 사람의 마음에 진리가 임한 만큼 역사하실 수 있지요. 성령의 충만함도, 성령의 교통도 성령의 감동, 감화를 입는 것도 믿음의 단계별로 그 정도가 다 다릅니다.
비유를 들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업가라도 자본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능력이 발휘되는 정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백만 원의 자본밖에 없다면 그 자본으로 큰 기업을 이루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수백억의 자본이 있다면 사업가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맘껏 발휘하여 짧은 기간 안에도 많은 이윤을 남기는 성공적인 사업을 이룰 수 있지요.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님은 무한한 능력과 권세를 가지신 분이지만, 마음의 진리를 통해서만 역사하십니다. 마음을 진리로 채운 정도에 따라 여러분의 믿음의 분량대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다’의 의미

사람들은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나면 포만감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육의 법칙에 따라 육의 것이 채워지니 충만함이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성령의 충만함이란,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에 있는 진리를 통해 영의 공간을 느끼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육이 전혀 없고, 죄가 전혀 없으며 평안과 기쁨과 감사만 있는 영의 공간을 느끼게 해 주시는 것이지요.
마음을 진리, 영으로 10%밖에 일구지 못한 사람이라도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면 그 10%의 영의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서 온 마음을 채우게 됩니다. 그 순간만큼은 육이 전혀 없는 영의 공간의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것이지요. 잘 이해해야 합니다. 10%의 영의 마음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서 마음 전체를 채웠다는 의미는, 마음이 100%로 영이 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100%의 영의 마음, 진리의 마음이 된 것과는 다른 것이지요.
예를 들어 한 명의 어린이와 한 명의 어른이 줄다리기를 합니다. 당연히 어른이 힘이 세니까 잡아당기면 어른이 승리하겠지요. 이때 상대 어른보다 더 힘이 센 어른 한 명이 와서 어린이와 함께 줄을 당기면 어떻게 될까요? 어린아이가 쉽게 이기지요. 그렇다고 해서 이 어린아이가 상대 어른보다 힘이 센 것입니까? 그것은 아니지요. 10%의 영의 마음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니, 그 마음 전체를 채웠다는 의미입니다. 그 사람이 100% 영의 마음이 된 것은 아니지요. 90%의 비진리의 마음은 활동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것과 같습니다. 10% 영의 마음이, 성령 충만함을 입는다 해도 그 사람이 100% 영의 마음이 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성령의 충만함으로 인해 10%의 영의 마음이, 마음 전체를 주장할 수 있으니 나머지 90%의 육의 마음과 상관없이 영의 공간의 일들이 가능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오고,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으며, 감사할 것이 없어도 감사하게 되지요.
이해 안 되고 미웠던 사람도 이해되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내가 먼저 손 내밀고 화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 것들이 헛되게 느껴지며 천국 소망으로 충만합니다. 주를 위해 생명도 바치고 충성하고 싶어지지요.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기도할 때는 마음의 소원이나 기도의 응답도 앞당겨지는 것이지요.


3. 믿음의 단계에 따른 성령 충만함

동일하게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다 해도 믿음의 1, 2단계가 느끼는 행복과 기쁨은 믿음의 3단계가 느끼는 행복과 기쁨과는 그 농도가 다릅니다. 왜냐하면, 원래 가지고 있던 영의 마음의 분량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물 한 컵에 설탕을 한 스푼 넣은 것보다 두 스푼을 넣으면 더 단물이 되고, 세 스푼을 넣으면 더 단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믿음의 4단계는 어떨까요? 믿음의 4단계는 죄성을 온전히 벗어버리고 100% 영의 마음이 되었으므로 늘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있습니다. 단지 때를 때라 성령의 도우심을 입는 차원이 아니라 늘 성령과 더불어, 함께 있는 차원이라 할 수 있지요.
또한 모든 것이 진리로, 선으로 생각되므로 육으로는 큰일이 있을지라도 마음에는 큰 근심과 걱정이 되지 않는, 마음이 늘 천국과 같습니다. 로마서 14장 17절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말씀하신 대로이지요.
여러분이 천국에 가면 그 공간에 있는 자체가 행복하기 때문에 무엇을 먹지 않아도 상관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먹지 않아도 힘이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의 과일을 먹으면 유지하고 있던 충만함에 충만함이 더해지게 됩니다. 믿음의 5단계가 느끼는 성령의 충만함이 이런 것이지요.

믿음이 좋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삶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어 보입니다. ‘저 사람은 환경이 평안하니까, 참 좋은 일만 있나 보다. 얼굴에 항상 행복이 있잖아. 기쁨이 있어.’ 하고 부러워하신 적 있으십니까? 그런데 어려운 일이 없어서 항상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하기 때문에 행복하지요.
진리가 마음 전체를 가득 채우고, 조금만 기도해도 성령의 충만함을 입습니다. 주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생각하면 이내 성령 충만함이 임합니다. 그러면 현실에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 환란도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이고, 믿음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음에 비진리가 많은 사람은 어떠합니까? 사랑받아야 기쁘고, 선물 받아야 즐겁고, 맛있는 걸 먹어야, 내 배가 든든해야 행복하고, 넓은 집이 있어야, 좋은 차를 타야 행복합니다. 그러나 마음 안에 진리가 있고, 성령 충만함을 힘입어 살아가는 사람은 육의 것들이 충족되지 않아도 성령의 충만함으로, 마음은 영의 공간을 이루지요.
이 영의 공간을 천국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바로 심령 천국이지요. 좋은 걸 먹는다고 행복하고 안 먹는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요, 넓은 집에 산다고 행복하고 작은 집에 산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행복과 만족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지, 환경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4. 항상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려면

항상 기도하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쉬지 않고 기도하는데, 성령 충만함을 어떨 때는 느끼다가 어떨 때는 못 느끼는데요.” 하는 성도님들이 계십니까?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 부르짖어 기도하라 하셨으니까, 부르짖어 기도하는 소리만이 아닙니다. 마음의 향, 중심의 향, 그중에서 하나님 앞에 올리는 간절한 향이, 간절함의 기도가 되는 것이지요.
기도하지 않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기도하셔야 합니다. 기도하는 분들은 힘쓰고 애써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다는 건 자동차에 기름이 가득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자동차가 있어도 기름이 없으면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지요. 기름이 채워져야 차를 운행하듯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계속 진리를 생각하고 선을 좇아 나가면 성령의 충만함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아직 온전한 영의 마음이 되지 않았어도, 성령께서 계속 주관하실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무엇을 할 때 기뻐하실까?’ 생각하면서 행해 나간다면 성령 충만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뻐하실까요? 선을 행할 때 기뻐하시고, 성경을 볼 때 기뻐하시고, 말씀 들을 때 기뻐하시고, 기도할 때 기뻐하시고, 찬양할 때 기뻐하시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1, 2단계에서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다가도 그 충만함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를 쉬면, 세상 것을 취하면, 짜증하고 다투는 등 악을 발하고 죄를 지으면 성령의 충만함이 사라집니다. 그 안에 진리의 마음이 적기 때문에 성령의 충만함이 떨어지면 이내 육의 사람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 진리로 자신을 지켜가야 하며 그렇게 할 때 변화되어 마음이 영으로 채워지는 만큼 성령의 충만함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우리 안에 성령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차단하고, 성령이 싫어하시는 것들을 할 수 있는 문화 속에 노출되어 있지요. 내 눈이 혹 휴대폰 안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요? 성령과 교감할 수 있는 모든 걸 차단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보는 거, 듣는 거, 생각하는 것들이 진리라면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좋아하시겠지요.
오늘은 성령의 충만함이라는 게 무엇인지, 또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설명하였습니다. 이어서 다음 시간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 주간도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보십시오. 그리고 어떨 때 성령의 충만함이 유지되었고, 어떨 때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 같고, 어떨 때 충만함이 쉽게 잊어버려졌는지, 이것을 여러분 스스로 터득하셔서 성령과 함께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2025-06-05 오후 4:52:23 Posted
2025-06-13 오후 2:08:3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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